나도 해보았네용 쿠팡
가만히 있으면 가마니가 되니 뭐라도 해보자며
알바몬에서 신청한 쿠팡알바 .^^
지난번에 몇달전에 한번 신청을 해봤었는데 그때는 연락이 오질 않더라구요 . 이번엔 연락이 와서 쿠팡 알바를 가게되었어요 .
가기전에 계속 갈까말까 갈까 말까를 수십번 고민한 끝에 못할것도 없지 ' 하는 마음으로 쿠팡 캠프로 갑니다 . ^^
하루종일이었다면 할수 있었을까 싶은데 다행히
시간이 11시에서 3시까지라서 그정도는 나도 아무리
힘들어도 해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왕 가는거
씩씩하게 가봅니다 .
무엇보다 장소가 서울 내에 있는곳이 어서 이동하는데 그렇게 시간이 소요되거나 하는게 아니라서 좋았구요 . ^^ 그리고 여기 가든파이브는 너무나 익숙한 곳이어서 그냥 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.
장지역에서 내려서 가든 파이브 뒷편으로 가면
GS편의점이 보이는데 거기 건너편에 물류센타들이
모여있더라구요 .
물류 센터의 풍경도 크게 낯선건 아니었는데 미리
유튜브를 보고 가서 그런지 좀 마음이 괜찮았어요 .^^
핸드폰을 지참할 수 없다고 들었는데 핸드폰
가져가도 된다고 해서 바지 뒷주머니에 넣었고 .
가서 미리 깔아둔 쿠펀치에 로긴 하고 출석을 체크합니다 .
신분증 보여달라고 하실거같아서 잊지 않고 꼭 챙겨갔는데 신분증 확인은 안하시더라구요 .^^
소분일을 하게 되었고 시간이 되자 빨간 장갑을 주셔서 그거 끼고 안내 받는 곳으로 이동했어요 .
핸드폰 모양으로 생긴 기계를 주시면서 바코드를 찍어서 번호별로 바구니에 분류를 하는거더라구요 .
한참을 그렇게 하다보니 박스가 쌓이기 시작했어요 .
처음엔 바코드도 바로바로 안찍혀서 시간 소요가 되기도 하고 찌그러진 바코드는 숫자를 직접 입력을 해야 되더라구요 .
나름 부지런히 하고 있는데 직원분이 가까이 오셔서
빛의 속도로 바코드를 찍고 바구니에 분류를 하시던데
무언의 '빨리 하라"는 표현인가? 갸우뚱 ^^
그렇게 하다가 분류된 바구니를 또다시 숫자별로 옮겨서 다시 분류 .
쿠팡은 분업화가 아주 잘되어 있는거 같아요.
신기한 시스템이 었어요 .
바코드를 찍을때 마다 뭐라뭐라 음성이 들리던데 그게 무슨의미인지 궁금하기도 하더라구요 .
제가 주문해서 집에서 편안하게 받아보는 쿠팡의 택배들이 이런 과정을 거쳐서 배달원 분의 노고로 집까지 도착한다는걸 생각하니 신기하기만해요 .
알바신청을 할때 몇일 일허겠다고 날짜를 찍어서 신청을 했었는데 끝나고 나서 직원분이 연락이 왔더라구요 .
익일 신청 했는데 소분은 자리가 찼으니 아이스팩? 인가 그걸 할 수 있겠느냐고 . 그래서 저는 정중하게
" 못합니다 . ^^ " 라고 이야기를 하고 끊었어요 .
어떤 시스템으로 알바를 진행 하는건줄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어디선가 확인하고 간거는 갈때마다 다른 업무가 주어질 수 있다 이런얘긴 본적이 있는데 사전에 전화해서 할껀지 물어본다는건 본적이 없네요 .암튼 그렇게 전화를 끊고 근처 래미안갤러리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랑 소금빵을 먹는데 노동후에 먹는 커피타임은 정말 달콤하네용 . ^^
생각보다 어려운 일들은 아니었지만 가볍든 무겁든
박스를 들어 옮기는 과정은 있더라구요 .
그런건 전혀 힘들진 않았어요.
그리고 기존 분들은 오래 근무하신 분들 같았어요 .뭔가 나만 이방인이 된기분 .^^
소분이 끝나고 커다란 카트를 이리저리 옮기며 정리를 하던데 눈치껏 보고 따라다니면서 하다가
문득 가만히 잠시 서서 나는 누구??? 나는 왜 여기에 있나???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.
생각보단 어렵지 않았고 생각보단 즐거웠던 알바 후기 입니다 .
그리고 익일 알바비가 지급된다고 봤는데 하루종일 있어봐도 알바비는 입금이 되지 않더라구요 .
조금더 기다려 보고 안들어오면 ( 설마 안들어올까? ㅋㅋ ) 전화 해봐야겠네요 .
며칠이 지나도 안들어오길래 문자로 문의해봤네용
지난주 목요일 근무
그다음주 수요일 낟 세시경 입금 ⭐️
노동후 (일용직 노동자 ㅋ ) 받는 알바비는 아무리 소액이라도 감사하고 감사하네요 .^^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