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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부백수 <가끔은 느리게 살아보기 >

by 리치_자몽 2022. 4. 1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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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부부 백수 ❤️


느리게
살아도 괜찮아 !



결혼하고 바로 아이를 낳고 맞벌이로 정신없이 살아온 우리 부부 ❤️

이렇게 여유를 누리며 살게 된건 결혼이후 거의 처음 인듯하다.

항상 시간에 쫓기는 사람처럼 육아 ,집안일 ,회사일 까지 다 해내려니 하루가 24시간은 너무도 짧은 시간 !

그렇게 정신없이 살다보니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흘러 버렸고 아이들은 어느새 무럭무럭 자랐다. 그래도 아직은 부모의 보호가 필요한 나이의 아이들
남편은 단둘이 맘편하게 여행같이 가보는게 소원이라고 한다 . 얼마전 우리는 큰 맘먹고 집에 6인용 원목 테이블을 들였다.
사실 마음속으로는 수입도 없는데 저렇게 비싼 테이블을 사면 어쩌지 ? 그리고 앞으로 혹시나 다시 좁은 집으로 이사가게 되면 테이블이 너무커서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다.

가장 무서운건 아이들의 반응이었다.큰 테이블을 들이면 아이들이 싫어 할 줄 알았는데 우리 가족은 자연스럽게 테이블에 모여들기 시작했고 앉아서 함께 음식도 먹고 공부도 하기 시작했다.
이렇게 가족이 모여 웃고 울고 이야기 나누는 지금의 이 풍경이 너무 감사하고 좋다 .

다른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게 가족인데 우리는 각자의 삶에 지쳐서 고슴도치의 가시를 온몸에 두르고
서로에게 화를 내며 상처를 주곤 했다.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순간들 .
왜 조금 더  여유롭게 행복하게 살지 못했나
하는 후회만 남는다 .
지금이라도 가족모두가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것 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하다 .


항상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출퇴근을 반복한 우리는 퇴직하고서부터 천천히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을 느끼고 공유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.


부부가 함께 산책하며 이야기 나누는 소소한 시간들이 너무나 행복하다 .
오늘 부부가 나란히 서서 읽어본 윤동주 시인의 시


새로운 길 _윤동주 _

내를 건너서 숲으로
고개를 넘어서 마을로

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
나의 길 새로운 길

문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
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

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
오늘도... 내일도...

내를 건너서 숲으로
고개를 넘어서 마을로



삶에 찌들려 왜 그토록 상대를 미워하는 마음만 가득 채웠던 걸까 ?
왜 한번더 어린 나의 아이들을 안아주고 보듬어 주지 못했을까 ?

지금 우리들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.
그리고 앞으로는 새로운 길을 걸어갈것이다 .

오늘은 일요일 저녁
내일 출근해야한다는 무거운 마음도 없다 .월요병도 사라졌다.
내일 우리는 투자할 부동산 계약을 하고나서
근처 공원에서 데이트 할 생각에 들떠있다.

그리고 설레인다 .

느리게 느리게 지금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우리 부부 .

그래
서두르지 않고
느리게
그렇게
살아보자 !


다음은 우리부부의 <경제적 부>를 이루기 위해 처음으로 도전해본 부동산
투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!

💛💛




오늘 우리 부부가 함께 보고 느낀 아름다운 봄 🍒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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