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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부부백수> 벚꽃이 흐드러진 나무 아래 피크닉

by 리치_자몽 2022. 4. 2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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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220421🌸



온가족이 코로나 확진으로 봄을 빼앗겼었다.
심지어 아이가 "엄마 벚꽃은 언제 펴 ?"
라고 묻길래
"벌써 다 피고 지고 없어 ㅎㅎㅎ "


그러나 우리에겐 겹벚꽃이 남아있다!

오늘은 오전에 주식방송을 듣고나서 김밥도 사고 컵라면도 챙겨 서둘러 나왔다.
우리집 귀염이 강아지도 데리고 소풍을 간다 .




벚꽃나무 아래 자리를 깔고 캠핑용 테이블도 두니 그럴싸하다.

오늘은 두번째 부동산 매수건의 처리가 모두 완료 되는 날이다 .
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좀 조정해달라고 부탁했다.

"오늘 부부가 기분이 좋은데 데이트 비용으로 쓰게 좀 깍아 주세요 "
이말을 하는 남편이 혀가 꼬이는걸 보니 본인도 부담스러웠나보다 ㅎㅎㅎ
부동산 사장님이 흔쾌히 뒷자리를 잘라 비용 처리를 하셨고 큰 돈은 아니지만 우리는 기분이 좋아서 깔깔 거렸다!




바람이 불고 나무가 흔들리고 꽃잎이 떨어진다 .
나무 아래 앉아서 나무를 올려다 보니 정말 감동이다 !
매일 이렇게 하고싶은일 가고싶은곳 먹고싶은거 먹으며 지내니 요즘 나는 백점 만점에 200점이라 했다!

우리에겐 소중한 막내 딸 <개딸>이 있다.
오늘 피크닉을 망쳐버린 주범 !
사람들이 가까이 올때마다 차가 지나갈때마다 짖어대서
아기 달래듯 달래도 보고 "이놈시키"하며 호통도 쳐본다.
그래도 자꾸 짖어대니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는 아닐지 마음이 불편했다.

사실 요 아이는 나의 우울함과 공황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반려 동물로 우리집에 오게된 아이이다 .

태어나 처음으로 강아지를 키워 보게 되었고
작고 사랑스런 생명체가 우리가족에게 엔돌핀을 가득 가득 준다 .

때론 귀찮기도 하지만 나도 남편도 여아이만 보면 눈에서 꿀이 떨어진다 .
요아이가 가족이 되면서 좁은집에 살다가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삶의 질이 훨 향상되었다.

그리고 넓은 거실에 6인용 테이블도 놓을 수 있게 되었고
테이블이 있으니 가족 모두가 모여 앉아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책도 읽고 공부도 하며 더 화목한 가정이 되었다.

그러고 보면 우리의 인생은
아주 소소한 사건들과 선택이 모여
완성이 된다 !
운명일까 ?
아님 내가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걸까 ?!


서로 전혀 다른 환경에서 모르는 사이로
자란 우리는 성인이 되어 만나
운명적으로 결혼을 했다.

우리 인생의 수많은 선택과 사건이라는 점들이 이어지고 이어져 우리 부부도 이어진가 같다 . 이렇게 평일 오전에 김밥 사서
피크닉을 올 수 있는 행복 .
그리고 우리가족에게 매일 기쁨과 사랑을
느끼게 해주는 반려견과 만남


모든것이
나의 인생이
더 잘 살아갈 수 있게
짜여진
조각 조각들이다



오늘도 꽃을 보며 힐링 했으니
내일은 다시 공부모드로 돌입행야겠다.
남편은 틈틈히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사업을 구상중이고
나는 어떻게 하면 매달 수익을 발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중이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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