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3.10.15🌿
사는게 뭐가 그리 바쁜지 친구들과 함께
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이후 2년만에 만난다 .
모두들 그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왔겠지
친규 한명은 아기를 출산했고
다른 친구는 운전도 시작하고 사업도 자리잡아가고 있다 .
늘 만나면 아이들 이야기 남편이야기 그리고 가계경제 이야기
아직은 나이가 그정도는 아닌지 건강이야기는 안했다 .
대구에 있는
카페에서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
저녁으로는 예전에 먹고싶었던 랍스타를 먹었다 ^^
그리고 숙박/다음날은 아침 산책도 한다
피곤했는지 코골며 잠을 잔거 같다 .
친구랑
이렇게 함께 숙박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 ❤️
아침으로 보리밥 정식을 맛나게 먹고^^
어린 아이때문에 함께 숙박하지 못한 친구 집 근처로 가서 커피마시며 더 이야기를 나누었다 .
그간 새로윤 생명인 귀여운 아가도 보고
악수도 해보고 뷰들뷰들한 볼도 만져본다
넘넘 신기해 ❤️
아가들은 너뮤 이쁘다 .
사실 이근처는 내가 어린시절을 보냈던 동네이다
그래서 추억도 많고 슬픔도 많다
근데 이런 대형카페도 들어서고 이쪽 동네가 뭔가
집값도 많이 상승했다 .
친구들은 아직까지 모두가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고
부동산투자로 수익도 보았다 .
나와 친구들은 상황이 다르니 비교하면 안되지만
뭔가 나는 도대체 뭘하고 있는건지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.
아직 남편의 사업도 자리잡지는 못했고
나도 아직 갈팡질팡 쿠팡 알바를 드뮨드뮨
다니고 있고 야심차게 해온 쇼핑몰은 수익은 커녕 적자이다 .
점점 생활비등으로 자산이 줄어들어가고
그리고 부동산 투자도 집값하락으로 전세 하락
그래서 전세 보증금도 2천 세입자에게 보내쥬었다 .
자꾸자꾸 상승하지 못하고 가계상황이
하락하기만 하니 고민이 참 많다 .
친구들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서
행복했지만 돌아가는 길이 조금은 씁쓸하다 .
모두가 상황이 다르다 .
지금의 나와 지금의 친구들은 비교대상이 아니다
비교하고 침울해하지 말자. ㅠ 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