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이가 파주에서 공연이 있어 남편과 함께 아이를 데려다주고 공연전까지 조용히 지혜의 숲에서 시간을 보낸다.
코로나 후유증인지 남편도 나도 계속해서 피로를 호소한다 . 저렇게 맛있는 커피를 마셨는데도 피곤한 남편 .
실내도 좋지만 요즘처럼 초록초록 싱그러운 날엔 야외자리도 참좋다 .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딱 좋은 계절 .
곧 여름이 오고 더위도 찾아오겠지 .
지혜의숲에 처음 왔을때 우리가족은 정말 너무 좋았다 .
거대한 스케일의 책진열장들이 너무나 장관이었기 때문이다 .너무 아름답고 행복하고 힐링되는 공간 . !!!
회색의 건조한 건물과 초록 나뭇잎 그리고 작은 호수로 둘러싸인 이곳은 언제와도 힐링되고 장관이다 .
이렇게 시간을 보낸후 아이의 공연에 참석한다 .
나의 아이가 언제 이렇게 큰건지 .
그리고 좋아하는것을 배우고 그것을 뽐내는 시간 .
아이가 실수라도 하면 어쩌나 ? 걱정하자 내가 더 긴장되기 시작했다 .
쓸데없는 걱정 .
앞팀이 공연을 하는동안 무대 옆에서 대기하던 아이는 흥에겨워 몸을 흔들고 있었다 . !
역시 넌 즐기고 있구나 .
좋아하는것을 배우고 즐기는것이야 말로 정말 행복한 일인거 같다 .
갑자기 남편이 묻는다 .
"너는 아이들 교육방향을 어떻게 생각하고있어?"
"먼저 아이가 하고싶은게 있다면 그걸 시켜줄수 있다면 좋을거 같아 . 근데 이미 수학은 포기한거 같은데 어쩌지? "
아이들이 좋아하는것을 하며 인생을 만끽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.
책상에 앉아서 하는 공부보다 세상을 보고 경험하며 배우는 공부를 했으면 좋겠고 , 성적에 연연하기보다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그것들을 이루어 가며 즐기는 삶을 살아가면 좋겠다 .
둘째아이의 교실에 붙어있던 버킷리스트
1.미술작품 하나 완성하기 .
2.수학 70점 넘겨보기
3.영어단어 1000개 외우기
4.올해까지 키 8cm이상 크기
5.대형칠판 사보기
이렇게 아이들은 저마다 생각이 있고 하고싶은 일들을 하나둘 이루어 나간다 .
마지막 대형칠판 사기는 부모인 우리가 이루어 줄수 있을거 같아 자신의 돈을 일부 보태어 구매를 했다 .
거기에 아이는 꿈을 쓰고 꿈을 그리고 영어단어를 쓰고 그림을 그리겠지 . ?
이렇듯 마음껏 계획하고 배우고 이루어 나가길 . !!!
지혜의 숲에 앉아만 있었을 뿐인데도 기분이 좋아지고 힐링이 되었다 .
책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좋은 에너지 얻기 . 긍정에너지 얻기 . !!!!
오늘은 왠지 가슴두근거리는 하루였다 .
아이들의 꿈을 응원한다 . 격하게 응원한다 .
그걸 즐기는 너는 더욱 멋있고 아름답고 멋지다 . !!!
우리가족의 삶을 응원해 !!!!그리고 사랑해 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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